북촌 가볼 만한 곳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외국인 친구에게 k-beauty와 문화 소개하기 좋은 곳
북촌 설화수의 집 방문 후기 및 도슨트 투어 안내에 대한 글입니다.
북촌 지나갈 때 마다 보이던 "설화수의 집" 북촌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드디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나가면서 항상 예쁘다 생각했던 곳인데 직접 들어가 둘러보니 밖에서 보던 모습 보다 더 멋지더군요
게다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까지 있었습니다.
공간 공간이 모두 고급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요소가 잘 녹아 있어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부담 없이 함께 방문하여 k-beauty와 문화를 알리고 체험하기에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가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방문 전이거나 저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하셨던 분들에게는
저의 방문 후기와 도슨트 투어 안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몇 자 적어 봅니다.
북촌 설화수의 집 방문 후기
북촌 설화수의 집 위치, 구성, 저의 감상 위주로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북촌 설화수의 집 위치
북촌 설화수의 집은 3호선 안국역에서 북촌 방향으로 쭉 올라오다 보면 쉽게 눈에 띕니다
설화수의 집 구성
설화수의 집은 크게 양옥과 한옥 건물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옥 건물은 사방 벽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내부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밖에서도
보입니다. 설화수에서 개조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사용하고 있는 이 한옥 건물은
1930년대에 지어진 집이라고 하네요 (설화수의 집 홈페이지 참고)
전통 한옥 건물 뒤로 보이는 양옥 건물은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질적일 수 있는 이 두 양옥과 한옥을 참으로 아름답게 잘 연결하였더라고요
현대와 과거, 전통과 새로움이 미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디자인의 힘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양옥과 한옥 건물 각각에는 개성과 미감을 살린 여러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간들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물 흐르듯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쭉 둘러보며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양옥과 한옥에 걸친 공간의 구체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갤러리 창(gallery chang)
응접실(reception)
공작실(craft)
미전실(craft)
단장실(embelishment)
부티크 원(boutigue one)
지함보(jihambo)
설화살롱
설화정원
설화수의 집에서 처음 만나는 응접실 공간에 들어서면 손을 씻고 설화수 제품을 발라 볼 수 있도록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직원분들도 상주하고 있어서 환대해 주시고
필요한 것은 물어볼 수 도 있었습니다.
공간을 이동하며 감상하다 보면 안쪽으로 아름다운 정원이 나옵니다.
정원에 있는 향나무가 60년 된 향나무라고 하더군요.
현대와 과거가 미적으로 세련되게 녹아드는 이런 힙한 공간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각 공간마다 들어서면 너무나 좋은 향이 나서 기분까지 좋아지더군요.
과거 설화수 화장품에 사용되었던 인삼향이 현대적으로 잘 해석되어 매우 깊고 상쾌한 향이 났습니다.
(향에 대한 느낌은 개인마다 다르니 저의 감상은 참고만 해주세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화장품 용기는 고려청자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이라고 합니다.
(도슨트 투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설화수 화장품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라인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고
자유롭게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각 라인의 제품들이 한국적인 장식 요소들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화장품을 구경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뭔가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화장품 포장조차도 아름답더군요.
한편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사진 속의 계단을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양옥 건물로 연결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담도 하고 화장품도 구입하고 있더군요.
쭉 지나서 안쪽으로 가면 설화살롱 등도 나옵니다.
박물관에 가면 너무 볼 것이 많아 보기도 전에 벌써 압도되고
질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설화수의 집은 그런 느낌 없이
모든 공간을 천천히 감상하며 둘러보고, 공간을 다 감상한 뒤에는
왠지 영감이 넘치는 문화 박물관을 둘러본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도슨트 투어 안내
도슨트 투어 안내입니다.
도슨트 투어는 한 타임에 한 팀만 받으며 한팀 최대 인원은 5인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11:00 시와 16:30 분 두 차례이며 예약은 네이버에서 할 수 있습니다. 투어 소요 시간은
약 20분간입니다.
(더 궁금한 사항은 북촌 설화수의 집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저는 예약은 하지 않았었고 운 좋겠도 마침 시간이 딱 맞아 다른 분 투어에 끼어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투어 인원이 적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도슨트 가이드 분이 상당히 설명도 재미나고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맺음말
북촌 설화수의 집은 직접 방문해 보니 그냥 겉에서 스쳐 지나가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공간이었습니다.
긴 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으면서도 미적 영감을 꽉 채워주는 공간이니 근처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들려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함께 방문하여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에서 직접 k-beauty를 체험하고
소개해 줄 수 있는 괜찮은 공간이라고 생각 들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럼 이만 북촌 설화수의 집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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