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 AI튜터 3개월 실제 사용후기(AI를 이용한 영어회화연습) 학습 장단점, 이용방법, 학습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후기

스픽 앱을 깔고 사용한 지 벌써 9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요 한 3개월 전쯤 스픽에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더라고요. 바로 AI 튜터. 어떠한 사전 지식이 없어 메뉴를 클릭하고 들어가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워 이렇게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AI 튜터가 뭔가요?

스픽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서비스로 말 그대로 AI 가 영어 선생님이 되어 회화연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AI 튜터 어떻게 이용하나요? 저는 이렇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AI 튜터만 따로 가입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고요 기존 스픽 멤버이면 스픽 멤버십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1년 치를 한꺼번에 결재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가입하셔도 되지만 1년으로 가입하면 할인율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왕 할 거 1년을 끊자 싶어 1년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스픽 멤버들에게는 매달 2000 크레딧의 AI 튜터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여기서 2000 크레딧이란 본인이 회화하면서 사용한 단어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회화 연습 중 주어진 크래딧이 2000을 넘겨도 진행 중인 연습은 끝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회화 연습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2000 크레딧이 작을 수도 있어요. 저도 열정이 넘쳐서 몰아 칠 때는 부족하더라고요. (그러다 또 소강상태가 오는 게 문제이지만요. 참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좋은데 말입니다) 크래딧을 더 늘리고 싶은 분들은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나, 프리미엄 언리미티드 플랜에 가입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저는 현재 일단 2000 크레딧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건너 띄는 날도 많고 해서 2000 크래딧이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아요.

 

AI 튜터로 진행되는 회화 연습의 내용이 궁금하시지요? 제가 실제 연습한 예를 사진을 첨부해 설명드릴게요.

AI 튜터는 현재 크게 2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 큰 카테고리 안에 다양한 상황들이 설정되어 있어요. 우선 롤플레이와 고급으로 나뉩니다. 롤 플레이는 주어진 다양한 상황 예를 들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다던가 호텔에 체크인을 한다던가 친구와 주말에 만날 약속을 잡는다던가 하는 특정 상황을 설정하고 거기서 AI와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고급은 프리토킹에 해당됩니다. 그렇다고 주제 없이 대화하는 것은 아니고요 주제가 주어지긴 하는데 롤플레이처럼 지엽적인 주제가 아닌 좀 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큰 주제들입니다. 예를 들어 홈쿠킨에 대해 대화를 해보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건강한 식사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대화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제가 AI와 진행했던 회화연습을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매우 부족한 실력이라 부끄러운데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 구체적으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올립니다.)

스픽 AI튜터와 한 영화회화 연습 (고급 메뉴의 주제 프리토킹)

위 사진은 앞에서 말했듯이 제가 AI 튜터와 했던 영어회화 연습 일부입니다. 고급 기능에 있는 주제별 프리토킹을 해봤고요 보시다 싶어 같은 주제로 반복해서 연습해 볼 수 있고요 그때마다 자신의 연습 결과는 저장이 되고 언제든지 재 방문하여 복습할 수 있습니다. 미진하다 싶은 부분은 몇 번이고 반복 학습해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 같아요. 사진에서 보이는 별은 눈치채셨겠지만 점수입니다 ( 점수가 낮아 많이 부끄럽네요) 별 3개면 만점이라 보시면 됩니다. 퍼센트가 점수와 비슷한 개념이라 보면 맞을 것 같아요. 반복 연습으로 점점 점수를 높이면 그것도 희열이 있답니다. 

회화를 연습하더라도 답답한 부분이 내가 맞는 말을 하는지 틀린 말을 하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스픽 AI튜터는 내가 뱉은 말에 대한 피드백을 보여주니 좋더라고요. 회화 연습 결과를 보면서 저장하고 싶은 문장은 사진에서처럼 책갈피 아이콘을 클릭해( 아이콘을 클릭하면 파랗게 변합니다)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언제든지 자신이 저장한 문장을 무한 반복 연습 할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스픽 AI 튜터의 장점은 이렀습니다.

저같이 좀 내성적인 (저는 I 성향이 매우 우세한 성격입니다) 사람은 화화 연습을 하고 싶어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학원의 회화 수업은  부담스럽더라요. 그리고 학원비도 사실 부담되는 수준이고요. 요즘은 전화 영어나 화상 영어등 원어민과 좀 더 경제적으로 좀 더 부담 없는 선에서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그것도 영상을 통한 직접 대면이다 보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이러한 방법들은 원어민들과 생생한 회화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원어민 교사의 질은 천차만별이고 제대로 피드백 주며 이끌어 주는 교사를 못 만나면 사실 웅얼웅얼 제자리걸음으로 끝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이드라인 없이 원어민과 영어로 프리토킹으로 진행하려면 상당한 영어 인풋이 쌓인 경우라고 생각해요. 또한 학원이든 영상을 이용한 원어민과의 회화연습이든 원하는 시간 아무 때나 하기는 힘들잖아요. 하지만 이건 아무 때나 원하는 시간에 짬이 날 때마다 할 수 있어 편합니다.

정리하자면 저같이 부끄러움 많이 타고 아직은 영어 인풋이 적은 분들에게는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연습할 수 있고 나름 괜찮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으며 학습 내용 저장 기능으로 복습도 할 수 있고 자신의 학습 변화 추이를 점검하며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픽 AI튜터의 단점

지금은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초반에는 음성 인식이 원활하지 못했어요. 제가 말한 단어가 아닌 ( 저의 발음 문제일까요? ) 다른 단어가 인식되더라고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어 다행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닌 AI이다 보니 원어민처럼 반응이 다채롭지는 못합니다. 실제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 같은 리액션은 없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굉장히 틀에 박힌 예의 바른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이지요. 하지만 저처럼 초보 영어 회화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꽤 쓸만한 영어회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영어 회화에 관심은 가지만 저처럼 부끄러움이 많고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시간에 회화 연습하고 싶은 분들은 저의 사용 후기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제 돈 주고 사용한 스픽 AI튜터 3개월 실 사용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